[부고] 코리아타운 개척 주디스 정 여사 별세
1970년대 한인상권 불모지였던 맨해튼에 한인 소매점을 창업해 오늘날 코리아타운의 터전을 만든 주디스 정(한국이름 임정원·사진) 여사가 9일 별세했다. 정 여사는 1974년 한인 업소가 단 하나도 없던 맨해튼에 제1호 한인상점이라고 할 수 있는 씨씨(CiCi)백화점을 창업했다. 이 씨씨백화점이 오늘날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모태라고 볼 수 있다. 이후 그는 씨씨부동산을 창업하는 등 40년 간 기업을 경영하면서, 코리아타운의 개척자이자 초기 한인사회의 실천자로서 활동했다. 차남 데이비드 정 아이랩스(I-Labs) 대표는 파머시뷰티(Farmacy Beauty LLC), 잉글우드랩, '3LAB'을 설립하여 주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매각한 인물로 화장품 업계의 유명인사다. 차녀 그레이스 정 베커씨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부 차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. 추모식과 장례식은 12일 오후 2시와 3시에 차례로 거행된다. 장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공개로 진행된다. 장은주 기자주디스 정 임정원 씨씨백화점 코리아타운 씨씨부동산 파머시뷰티 데이비드 정 그레이스 정 베커